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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 인양, 돈 많이 들어도 국민이 감당할 것"


입력 2015.02.17 14:22 수정 2015.02.17 14:29        김지영 기자

서울노인복지센터 배식봉사 후 "실종자,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야 국가 도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역 대합실에서 설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7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아직도 아홉 분이 차가운 바다 속에 계시다. 그 분들을 가족들의 품에 돌려보내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도리”라며 “우리가 다소 인양에 비용이 든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이 흔쾌히 감당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배식봉사를 실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 동의를 조건으로 세월호 인양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문 대표는 “당·청·정 협의라든지 국민의 동의라든지, 이런 유보적인 조건을 달지 말고 확신을 가지고 인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설 연휴를 맞아 동작소방서, 용산역 파출소, 용산역 역사 등을 방문해 고향으로 내려가는 귀성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 대표는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을 찾아 지역구 주민들에게도 설 인사를 건넬 계획이다.

문 대표는 “설은 우리 민족에게 참 기쁜 명절인데, 그럴수록 우리가 좀 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그런 명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명절을 명절답게 보낼 수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세월호 유가족 분들처럼 명절이 오히려 더 아픈 분들도 계시고, 소외된 어르신들 외롭게 명절 보내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분들을 우리가 정을 좀 더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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