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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박 대통령 인사, 다른 변화 있었으면"


입력 2015.02.23 10:51 수정 2015.02.23 10:59        조성완 기자/문대현 기자

최고위서 "인사수석실 도입했으니 이제는 조금 더 잘 되길 기대"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복심’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 출범을 이틀 앞둔 23일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주문이 있다면 인사가 성별, 세대, 지역 등에서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마침 인사수석실을 도입했고, 정부도 인사혁신처를 두고 다른 시스템으로 인사를 하기 위한 준비를 잘 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조금 더 잘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당청관계, 국내문제, 대북관계 등에 대해 박근혜정부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내 현안과 관련해 “정부가 근본과 기본이 철저하고 탄탄한 국정운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을 일관되게 2년간 추진해왔다”며 “2년간 정말 내로라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정권들은 (국정운영을) 가장 힘이 있을 때 몰아치기로 한 탓에 기초가 약해 금방 원위치로 돌아가거나 후퇴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박근혜정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국정 기획을 탄탄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에 정책조정비서관 등을 신설한 점을 거론하며 “3년 차에서부터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정말 인내를 갖고 끈기와 일관성이 있게 원칙과 정도의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며 “현 정부에서 모든 열매를 따는 게 아니다. 다음 정권, 그 다음 정권, 그리고 국민이 결국 그 열매를 맛보고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을 향해서도 “이럴 때일수록 당정청이 국정운영에 대한 방향과 노선, 목표 등을 철저하게 공유하고 공동운명체로서의 역할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최고위원은 아울러 대북관계와 관련해 “현 정부는 원칙 있는 대북정책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갖고 안보를 철저히 지키는 동시에 평화·통일에 대한 헌법상 대통령의 지위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결과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하며 폐쇄직전까지 갔던 개성공단이 정상화됐고, 4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졌다. 7년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도 이뤄졌다”면서 “북핵문제와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전세계의 압도적 지지도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초기 한미 관계는 ‘이혼 직전 부부 같다’는 말을 들었고 한중 관계도 냉랭했다. 러시아 역시 한국에 비우호적이었다”며 “그러나 현재 한미, 한중, 한러 관계가 모두 우호적으로 됐다”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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