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안에서 1000년 전 사망한 미라 발견
정밀 조사 결과 내부에서 사람 뼈대 확인...승려 추정
1000년 전 만들어진 불상 내부에서 미라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NL뉴스가 보도하면서 처음 알려진 불상 안의 미라는 약 10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미라는 중국을 걸쳐 네덜란드 드렌츠박물관에 전시되었다.
네덜란드 아메르푸르트의 의학센터 전문가들에 의해 불상 안에 무엇이 있는지 CT촬영 및 불상 내시경 검사, 미라 DNA 검사 등을 통해 정밀 조사한 결과 내부 안에서 사람의 뼈대를 확인했으며 1~12세기 무렵인 1050~1150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도승 미라를 확인했다.
조사결과 불상 내부에는 미라 뿐만 아니라 고대 중국어가 쓰인 종이뭉치가 함께 발견됐다.
조사를 진행한 전문가들은 불상 내부에서 미라와 함께 발견된 기록 등을 미뤄 추정할 때 이 미라는 ‘리우콴’이라는 이름의 수도승인 것같다고 말했다.
불상 안의 수도승 미라는 장기가 전부 제거된 상태였으며 결과부좌 자세를 하고 있었다.
고대 중국 승려들은 미라가 된 승려를 사망한 것이 아니라 무아지경에 빠져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신적인 존재로 여겼다.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미라가 살아있는 부처가 되기 위한 과정에 놓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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