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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꼭대기서 “시장 물러가라” 투신 소동 벌인 이유가...


입력 2015.02.24 15:15 수정 2015.02.24 15:22        박소현 인턴기자

일본 ‘다케시마의 날’ 정부 행사 격상에 반발..."경북도민들 뿔났다"

독도관련 시민단체 50대 회원이 흉기를 들고 울산시청사 꼭대기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 ⓒ연합뉴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행사로 격상하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에 분노한 독도관련 시민단체 50대 회원이 흉기를 들고 울산시청사 꼭대기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

24일 오전 11시 45분께 최모 씨는 흉기를 든 채 울산시청 14층 전망대 난간에 걸터앉아 “김기현 울산시장은 물러가라”며 경찰, 소방대원, 시청 직원 등과 대치했다.

경찰이 시청 주변을 통제하고 소방당국은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지만 경찰의 설득 끝에 최 씨는 이날 낮 12시 29분께 40여분만에 난간에서 내려왔다.

조사 결과 최 씨는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지정한 독도의 날(2월 22일)과 관련해 울산 시장에게 수차례 면담을 신청했지만 만나주지 않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3일(현지시각) 일본 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마네현이 10년째 개최하고 있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중앙 정부 행사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제반 정세를 토대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자민당은 2012년 총선 공약으로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행사로 격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북도의회는 23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폐기를 촉구하고 일본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으며 경북도민 3000여명이 이날 포항시청 광장에 모여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처럼 점점 심해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경북도민들이 대규모로 반발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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