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완화 D-30, 내 집 마련 ‘골든타임’ 오나
4월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앞두고 역대 최고 분양물량 쏟아져
다음달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3월 분양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은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어 집 마련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는 3월, 건설사들도 역대 최대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분양 물량은 지난달 대비 4만3493가구(284.4%) 증가한 5만87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부동산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며, 올 상반기 전체 공급 물량인 18만8056가구의 31.3%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주택법 개정에 따라 4월 1일부터 민간택지 민영아파트는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는 지역 외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기전 미리 사두자는 수요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공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4월부터 분양가 상한제 고삐가 풀리기 때문에, 연내 주택 구매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3월이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3월부터 수도권 청약 1순위 요건도 완화되기 때문에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적극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 3000여 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선보인다. 그 중 1차 공급 분인 ‘오산시티자이’ 2040가구를 3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 상 오산시에 위치하나 동탄2신도시와도 인접해 오산시와 동탄2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오산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규모, 총 2040가구로 조성된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왕십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왕십리3구역센트라스’도 3월 분양한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대중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이 우수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접해 있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이 지나는 왕십리역도 가깝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 동, 총 2789가구(아파트 2529가구, 오피스텔 260실)로 조성되며, 이 중 1171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골드파크3차’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 안양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이 가능한 이 단지는 도보 거리에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광명역세권도 가깝다. 지하 5층~ 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규모, 총 1236가구로 구성되며 105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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