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조양호 “평창, 천재지변 없는 한 분산개최 없다”


입력 2015.03.09 16:02 수정 2015.03.10 00:02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국민 혼란-국제 신뢰도 하락 우려”

평창 동계올림픽 분산개최 불가 재확인

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올림픽 분산 개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 ⓒ 연합뉴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분산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위원장은 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재지변으로 도저히 경기가 불가능할 때 차선책으로 생각해 볼 수는 있다”면서도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경기장 뿐 아니라 숙박과 교통, 통신 등 모든 연계시설이 해결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분산 개최가 실질적 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 일각에서는 평창 올림픽의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다른 지역에서 나눠 치르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찬반 논쟁이 뜨겁다. 하지만 조 위원장의 확고한 입장이 다시 한 번 전해지면서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조 위원장은 “지금 분산 개최를 논의하는 것은 국민 혼란을 부르고 국제적 신뢰도 떨어뜨린다”며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해 도와주는 일은 더는 분산 개최를 거론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사들을 찾아 분산개최 여부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조 위원장은 “분산개최에 대해 해명하고 설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한국에 남아 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와의 분산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IOC의 의제는 분산 개최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지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의제가 너무 늦어 분산개최가 검토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분산 개최 가능성과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결정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