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 투레에 또 추파…맨시티 촉각
“맨시티 떠나면 차기 행선지는 인터밀란 확신”
맨시티, 간판 미드필더 이탈 가능성에 경계심
인터 밀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51)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옛 제자 야야 투레(32)에게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만치니 감독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TV’와의 인터뷰에서 투레의 인터 밀란행을 종용했다.
만치니 감독은 “투레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빅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며 “투레가 또 다른 빅리그에서의 활약을 원한다면 이탈리아에서 뛰길 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투레의 차기 행선지는 인터 밀란이 첫 번째라 선택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은 인터 밀란 복귀 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제르당 샤키리를 영입하며 2선 공격을 강화했다. 또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는 다비데 산톤을 임대 영입하며 후방을 보강했다. 둘 모두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인터 밀란 공격과 수비를 이끌고 있다. 비교적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이다.
만치니 감독의 다음 목표는 중원 보강이다. 미드필더 지역에 힘을 보태 허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투레가 적임자로 꼽힌다.
만치니 감독과 투레 인연은 남다르다. 2010년 여름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나 맨시티로 입성한 투레는 만치니 감독 밑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만치니 감독은 투레의 공격 잠재력을 터뜨리며 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이 다시 투레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맨시티가 투레 이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팀 간판 미드필더인 투레는 대체 불가 자원인 만큼, 이적시킬 의향이 없다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실제로 맨시티는 지난 1월 투레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사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 사이 선두 첼시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여전히 리그 2위에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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