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수입시장 점유율 격차 2.74%p로 사상 최저수준 기록
한미 FTA 3년차에 들어선 지난해는 FTA 효과와 함께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양국간 교역이 증가하고 우리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3%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인 일본과의 대미시장 점유율 격차도 2.74%p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경기 회복과 한미 FTA 수확’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우리의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13.3%, 수입은 9.1% 증가했다.
특히 FTA에 따른 관세 철폐·인하 품목의 수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해, 2013년(1.9%)에 비해 증가율이 확대됐다. 이는 동일 품목 군에서 우리의 주요 경쟁국이자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는 일본(-1.5%)과 중국(5.3%)의 대미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에는 FTA 비수혜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15.2%로 FTA 수혜품목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FTA와 상관없이 무관세인 유정용 강판 수입이 급증하고,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무관세 품목인 무선통신기기와 승용차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FTA 수혜품목의 경우 금속 및 광물(26.1%), 화학제품(11.2%)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미 수입은 FTA 발효 이후 의약품, 승용차, 나프타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4%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미국산 승용차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자동차 선호 확산으로 연평균 38.0% 증가했다. 내년부터 승용차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면 관세 철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축산물 수입은 주로 국내 생산이 부족한 품목인 견과류, 커피, 랍스터 등을 위주로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폭이 커지고, 소비자 후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이혜연 연구원은 “미국은 포함한 태영양 연안 12개국이 추진 중인 TPP협상이 상반기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TPP가 발효되기 전에 한미 FTA를 활용한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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