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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의 추락…등 돌린 시청자 "실망+분노"


입력 2015.03.12 14:32 수정 2015.03.12 14:38        부수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가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했다. ⓒ SBS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가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하이드 지킬, 나'는 3.8%(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4.7%)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지난 4일 방송분과 같은 최저 시청률이다. 톱스타 현빈과 한지민의 이름값이 무색할 지경이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화제성 면에서도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같은 소재를 바탕으로 한 MBC '킬미, 힐미'는 지성과 황정음의 열연으로 단연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7인 인격으로 분한 지성의 신들린 연기력이 뛰어나다. 공교롭게도 현빈은 '킬미, 힐미'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 고사한 바 있다.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가른 셈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실망 섞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 시청자는 "이 정도 수준의 대본에 3%도 놀랍다"며 "작가와 감독의 능력이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제작진들 뒤통수 조심하라"며 "팬으로서 분노가 쌓인다"고 불만을 표했다.

"정말 화가 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시청자는 "작가의 중요성을 알린 드라마"라며 "배우들이 아무리 이름값이 있어도 받쳐주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20부작인 이 드라마는 종영까지 5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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