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범 김상훈 “막내딸과 합의 성관계” 궤변
첫 공판서 일부 혐의 부인...변호인 “아내 다치게할 의도 없었다”
안산 인질 살해 사건으로 충격을 줬던 살해범 김상훈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형사1부(부장판사 이영욱)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상훈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가운데 인질 사건 발생 전 아내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상훈은 지난 1월 아내 A 씨의 전 남편인 B 씨의 집에 침입해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A 씨와 B 씨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을 살해하고, 큰 딸과 B 씨 동거녀를 인질로 삼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뿐만 아니라 인질 사건 발생 5일 전에는 A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인질극 당시 막내딸을 성폭행한 혐의가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상훈 측 변호인은 “아내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며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다소 변태적이기는 하지만 막내딸과 합의하에 성관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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