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나폴리 외 패배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2014-15 UEFA 유로파리그’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 세리에A 팀들이 16강 1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드러냈다. 나폴리만이 디나모 모스크바에 3-1 승리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각) 홈구장 산 파올로 스타디오에서 열린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3-1 승리했다. 승리 주역은 해트트릭을 작성한 곤살로 이과인이었다. 1차전 승리로 나폴리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인터 밀란과 토리노는 원정길에서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터 밀란은 볼프스부르크 원정경기에서 뒷심 부족으로 1-3 패했다. 수비 불안이 문제였다. 수문장으로 나선 카리소 역시 불안했다. 2차전 홈경기를 앞둔 인터 밀란으로서는 수비진 재정비가 시급하다. 날카로운 창과 달리 인테르의 방패는 너무나도 무디다.
토리노의 상황은 더욱 안 좋다. 제니트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제니트의 우위가 점쳐진다. 토리노의 8강 진출은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토리노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알레시오 체르치와 치로 임모빌레가 동반 이탈한 상황에서도 16강에 진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32강에서는 거함 애슬레틱 빌바오를 잡으며 세리에A 자존심을 지켰다.
'안방 싸움'으로 주목받은 피오렌티나와 AS 로마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17분 일리치치의 골로 앞서 갔다. 이후 후반 15분 로마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아뎀 라이치의 실축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세이두 케이타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오렌티나는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로마는 원정 득점으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번 시즌 세리에A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과거 유럽을 호령했던 최고 리그로서의 면모를 되찾기 위해 분주하다. 세리에A 5개팀 모두 UEFA 유로파리그 16강 무대에 합류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16강 진출팀만 놓고 보면 세리에A의 명예 회복은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였다. 1차전만 놓고 보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어야 한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2차전에서 세리에A 팀들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