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 항의한 마을주민 살해
‘부패 의혹’을 받고 있던 중국의 한 당간부가 주민과 동료 등 4명을 살해하고 도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산시(山西)성 신저우(欣州) 판스(繁峙)현의 한 시골마을에서 마을 주민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마을 당지부 서기인 야오씨의 자동차 인근에서 발견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피해자들이 사건 당일 야오씨에게 불려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들이 야오씨에게 ‘마을의 고속도로 보수 과정에서 부당한 이득을 챙겼고 일부 주민들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보조금을 가로챘다’며 항의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야오씨가 주민들의 의심과 항의에 불만을 품고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그를 체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