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치 쇼타로 일 국가안보국장과의 회동서 강력한 한일동맹 강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수전 라이스가 현재 외교책사로 미국을 방문 중인 야치 쇼타로에게 ‘강력한 한일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미국 외교안보 사령탑 수전 라이스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회동을 가졌다.
이 만남에서 수전 라이스 보좌관은 동북아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북한의 핵위협과 동북아내 중국의 부상을 전략적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강력한 동맹관계가 필요하다는데서 나온 주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라이스 보좌관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일본 측 카운터파트에게 한일관계 개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순 없다”며 “아베 총리의 방미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양자와 지역, 국제적 안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은 4월말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사전에 의제와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수전 라이스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