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코스트코 가맹점 계약 깨지나
'1국가 1카드사' 정책에 15년간 독점계약…오는 5월 가맹점 계약 만료
대형 마트 '코스트코'를 놓고 삼성카드를 포함한 카드사들 간 가맹점 계약 경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월부터 우선협상권을 갖고 오는 5월 만료되는 가맹점 계약을 협상 중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0년부터 코스트코와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하며 15년간 독점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코스트코에서 카드결제는 삼성카드만 가능했다. 이는 코스트코의 '1국가 1카드사' 정책 때문이다.
코스트코에서 발생하는 결제금액은 연간 2조원이 넘는다. 특히 코스트코 이용고객 대부분 삼성카드를 발급받아, 삼성카드 입장에서는 회원모집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삼성카드 외 타 카드사는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의 협상 결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 코스트코 본사는 아멕스와 16년간 독점계약을 깨고 비자와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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