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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AIIB 논란에 "주권국가라 하기 부끄럽다"


입력 2015.03.22 10:43 수정 2015.03.22 10:50        이슬기 기자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 추모사에서 "진정한 광복은 아직도 까마득"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1일 사드와 AIIB 논란에 대해 "주권국가라 하기 부끄럽다"며 일침을 가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및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논란에 대해 “진정한 주권국가라고 자부하기에 부끄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효창공원 내 안중근 의사 가묘에서 열린 순국 105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진정한 광복은 아직도 까마득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은 일제의 혹독한 탄압에 맞서 빼앗긴 조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광복의 그날까지 온몸으로 항거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순국 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 앞에서 부끄럽다"며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면서 동시에 분단 70년이다. 아직도 우리는 분단으로 인한 고통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없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한 우경화와 군사 대국화로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권국가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해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막고 동북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중근 의사가 '평화시국을 못 이루니 오히려 슬프다'는 틋으로 ‘화국미성유강개’라 말한 것을 언급하며 “우린 아직도 한반도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슬퍼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통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순국 105주년 맞아 우리 후손들은 안중근 의사님의 깊은 뜻을 실천할때가 됐다"며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은 평화의 애국심이고 평화를 통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더 잘살게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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