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때 실내환기 '창문 열기는 NO! 그럼 어디로?'

김수영 교수 "현관문 통해 환기 시켜야" 평상시 환기할 때는 모든 창문 열어야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적절한 실내환기가 요구된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황사 때 실내환기’ 법이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김수영 작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출연해 ‘똑똑하게 실내환기하는 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황사가 심한 날에는 창문으로 환기를 하면 악영향을 미친다”며 “창문이 아닌 현관문을 통해 환기를 시켜줘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기의 온도 차이가 공기의 흐름을 만든다. 실내온도보다 바깥온도가 더 높을 때 환기를 시켜야 한다”며 “낮 동안 땅이 더워지면서 상승기류가 발생해 공기의 순환이 잘된다. 바깥온도가 높은 낮 시간 때에 5분 정도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기를 할 때, 곳곳의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을 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전 9시, 오후 4시처럼 바람이 잦아드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특히 서울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돼 외출하는 시민들은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불고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나쁨’ 단계로 외출 시 황사마스크 등을 반드시 써야 한다. 아울러 황사로 인해 서울 오후 최고기온은 13도로 전날보다 6도 정도 낮다. 또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는 만큼, 가벼운 옷차림보다는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기상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