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바르셀로나, 호날두 골 넣은 레알 격침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3.23 08:34  수정 2015.03.23 09:25

점유율-슈팅에서 근소하게 앞서며 2-1 짜릿한 승리

호날두 동점골로 메시 추격..정작 팀 패배로 우승 먹구름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자존심은 물론 리그 선두도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푸 누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 승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점유율(53:47)과 슈팅(17-13)에서 근소하게 앞선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68(22승2무4패)을 기록, 2위 레알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구성된 이른바 ‘MSN’ 삼각 편대를 가동했고, 레알은 벤제마-호날두-베일로 맞섰다.

세계 최고의 라이벌 더비답게 90분 내내 그라운드 곳곳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옐로카드만 11장이 쏟아졌다. 결코 진흙탕 싸움은 아니었다.

압박 수비의 틈을 찔렀고, 정확한 패스 등 엘 클라시코는 말 그대로 화려했다. 별 중의 별인 메시와 호날두도 각각 공격포인트를 1개씩 기록하며 맛을 더했다.

하지만 승부는 갈렸다.

레알은 전반 11분 호날두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선제골을 꽂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메시의 크로스를 마티유가 헤딩으로 골문을 가른 것.

일격을 당한 레알은 반격에 나서며 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역시 호날두였다. 모드리치 패스를 벤제마가 힐킥으로 내줬고, 쇄도하던 호날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시즌 31호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메시를 1골차로 추격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레알은 전반 39분 베일이 바르셀로나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무산됐다.

1-1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팽팽하게 맞섰다. 흐름을 깬 것은 수아레스였다.

후반 11분 알베스 크로스를 받은 수아레스는 레알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려 2-1을 만들었다. 수아레스의 완벽한 터치가 돋보인 장면이다.

다급해진 레알은 공격을 강화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잦은 패스미스를 저지르며 끝내 동점골은 넣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에서 무릎을 꿇었다.

호날두는 시즌 31번째 골을 넣으며 득점부문 선두 메시와의 격차를 1골로 줄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에는 위협적인 움직임도 거의 없었다. 반면 메시는 1도움만 기록했지만 호날두보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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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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