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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국 출장 중 골프 논란에 "유감스럽다"


입력 2015.03.24 09:43 수정 2015.03.24 09:51        스팟뉴스팀

새정연 "국민과 아이 안중에 없는 듯…도의적 책임 져야" 공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불거진 미국 골프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불거진 미국 골프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뻔뻔한 변명"이라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23일 정장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홍 지사가 금요일인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어바인시에 있는 오크 크릭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 실장은 홍 지사가 카카오톡 메시지로 '이번 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오게 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홍 지사는 20일 오전 미 해병 1사단 방문 등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오후 2시경부터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가던 길에 골프를 쳤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미국에서는 금요일 오후에 사실상 주말이 시작돼 공식 일정이 없어 골프를 치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프 라운딩에는 홍 지사의 부인 이순삼 씨와 교포 사업가이자 미국 주재 경남통상자문관인 주정수 씨, 주 씨의 동서 등 3명이 동반했으며, 주 씨는 홍 지사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남도 측은 "이번 골프는 주 씨가 경남도의 미국 동부지역 농수산물 수출에 도움을 주고자 뉴욕에서 유통업을 하는 자신의 동서를 소개하려는 것으로, 경남의 농수산물 수출 시장 개척 차 현지 사업가의 조언을 받는 '비공식 비즈니스'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지사의 부인 이 씨가 해외 출장에 동행하고 골프도 함께한 것에 대해서는 "이 씨가 동행하긴 했으나, 미국에 있는 친지를 방문하러 갔을 뿐이지 공식 일정에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며 "경남도가 이 씨의 동행 과정에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 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홍 지사 측의 해명에 대해 "뻔뻔한 변명"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23일 오후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출장 중 고급 골프장에서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보도로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비공식적 비즈니스'라며 뻔뻔한 변명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는 '부패척결'을 외치면서 '주말과 휴일 업자와 골프를 치는 공무원에 대해 암행감찰'을 지시하더니 정작 본인은 도덕적 해이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홍 지사는 공식 방문에 부인을 대동하고 골프까지 함께 쳤다니 어려운 형편의 국민과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홍준표 지사는 남에게는 엄격하고 나에게는 관대한 이중잣대를 버리고 국민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홍 지사가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는지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홍 지사 일행은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오는 28일까지 미국 LA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등을 방문해 시장 개척과 우호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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