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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당했다고...남매 살해 냉동 보관한 엄마


입력 2015.03.26 14:22 수정 2015.03.26 14:28        스팟뉴스팀

거실 냉동고서 시신 발견...아들 2년 전, 딸은 지난해 살해했다고 자백

자녀들이 친척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들을 살해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디트로이트 뉴스는 경찰이 9살 스테판 베리와 13살 스토니 블레어를 살해한 이들의 어머니 미첼 블레어를 전날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세를 내지 못한 블레어 가족에 대해 강제 퇴거 작업을 진행하던 중 냉동고에서 시체 2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레어가 아이들이 친척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살해하고 거실 냉동고에 보관해왔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블레어의 진술에 따르면 아들 스테판은 2년 전에, 딸 스토니는 작년 5월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숨진 아이들을 성추행한 친척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블레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사랑스런 아이들”, “엄마라 불리는 것보다 세상에 더 큰 축복은 없다” 등의 글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블레어가 고등학교 중퇴 후 친척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며 “친척들이 학교를 마쳐라, 변변한 직장을 구해라, 애들을 잘 돌봐라 등 충고를 하자 이를 참지 못해 친척들과는 연락을 아예 끊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은 채 홈스쿨링을 받았고, 디트로이트 교육청에 따르면 블레어의 아이들은 디트로이트 지역에 있는 학교에 등록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1년 넘게 아이들의 시신이 냉동고에 방치됐지만 아무도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의 다른 자녀인 8살 남자아이와 17살 여자아이는 큰고모 집으로 보내졌고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집중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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