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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우즈벡-뉴질랜드가 약체?"


입력 2015.03.26 17:06 수정 2015.03.26 17:4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NFC 훈련에 앞서 상대팀 전력 평가

아시안컵 8강과 중국전 근거로 들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 ⓒ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가 약체? 절대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3월 A매치 상대로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를 잡은 것에 대한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일침을 가했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며 아무리 평가전이라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쥐 한마리라도 모든 신경을 집중시켜 사냥하려는 호랑이와 같다.

슈틸리케 감독은 2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들을 소집한 뒤 훈련에 앞서 "국내 팬들이 많이 와서 경기를 봐줬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만원 관중이 됐으면 한다"며 "그러나 상대팀이 약체라며 실망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우즈베키스탄이나 뉴질랜드는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아래다.

한국은 아시안컵 선전으로 3월 FIFA 랭킹이 56위에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은 72위다. 뉴질랜드는 이보다 더 낮은 136위다. AFC 회원국에서 뉴질랜드와 비슷한 순위에 있는 국가로는 몰디브(133위), 아프가니스탄(137위) 등이 있다. 심지어 필리핀(128위), 베트남(130위)보다도 낮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FIFA 랭킹은 한국보다 밑이어도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본 팬들이라면 우즈베키스탄이 약한 팀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장전에서 힘겹게 이겼다. 팽팽한 접전이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한국을 상대로 가장 많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뉴질랜드에 대해 "내가 부임하기 전 이미 어느 정도 정해졌던 팀이긴 했다"며 "그래도 뉴질랜드가 상대하기 쉬운 팀이라고 생각한다면 지난해 11월 중국과 평가전을 보길 바란다. 중국도 힘겹게 1-1로 비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전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A매치 성적이 6승 1패인데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두 번의 평가전을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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