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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질문 아베 "만남이 협상카드 안돼"


입력 2015.03.28 10:07 수정 2015.03.28 10:14        스팟뉴스팀

"협상카드 되면 만나자는 쪽이 양보해야하는 상황"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역사 속 전쟁 중 일어난 여성 인권 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만난다거나 만나지 않는다는 것 자체를 협상카드로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민주당 후지타 유키히사 의원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만남 자체가 협상카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답하며 "만난다 안 만난다는 것을 협상의 재료로 사용하면 만나기 전 단계에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쪽이 양보를 거듭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에 앞서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질문이 한일정상회담에 관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이 한일정상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아베 총리는 이후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고생을 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지만 이어 "역사 속에서 많은 전쟁이 있었고, 그 와중에 여성 인권이 침해돼 왔다"고 소개한 뒤 "21세기는 인권 침해가 없는 세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니, 일본도 전력을 다할 것"라며 군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시류 속에 발생한 여성인권침해 사례로 여기는 입장을 드러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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