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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서 맞붙은 오세훈과 안철수, 총선 전초전?


입력 2015.04.03 17:58 수정 2015.04.03 18:09        최용민 기자

오세훈-오신환 브라더스 떡볶이 팔고 안철수-정태호 지원하고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를 지원 유세나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등 분식을 파는 가운데 오 전 시장이 오 후보에게 건네먹은 떡볶이를 먹고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울 관악을 지역이 스타 정치인들의 맞대결 장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정태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관악을을 찾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관악을에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몽준 전 의원이 지난달 21일 한 테니스장에서 오 전 시장을 만나 안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병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선거 지원이 오 전 시장과 안 의원의 내년 총선 전초전 성격으로 변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온다.

오 전 시장은 전날에 이어 3일에도 관악을 지역을 찾아 오신환 후보의 선거전을 도왔다. 오 전 시장과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떡볶이와 순대 등 분식을 판매했다. 떡복이 판매 아르바이트를 통해 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대표는 2일 오전 11시 무렵 신림사거리 근처 왕성교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후보가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 관계로 다소 늦게 도착하자, 안 전 대표는 정태호 후보와 함께 신림사거리 일대를 돌며 주민과 상인들을 만났다.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인 안 전 대표는 특히 "저도 예전에 신림동에서 하숙을 해서 (관악을은) 낯설지 않은 곳인데 굉장히 많이 변했다"며 지역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는 격려 방문을 마친 뒤 "선거 초반 분위기가 어떤지 직접 보고도 싶고, 정태호 후보에게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격려하기 위해 왔다"며 선거전 지원을 꺼리고 있는 다른 비노 유력 정치인들과 달리 자청해서 나선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선거 지원을) 꺼리는 분이 계시느냐"고 말을 돌렸다.

이어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무렵 오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예고 없이 방문해 오 후보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오 전 시장과 오 후보는 난곡사거리 뒷편에 자리한 펭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오 후보는 상인들에게 오세훈 전 시장을 소개하면서 "서울시장 시절 관악구 발전에 큰 힘을 주신 분"이라고 강조했고 오 전 시장에게 직접 상인들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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