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앞둔 박주영 “난 명예 없는 사람, 즐겁게 뛰겠다”
최용수 감독, 4일 제주전에 박주영 투입 결정
K리그도 돌아온 박주영이 마침내 복귀전이 확정됐다.
FC 서울은 4일(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클래식 4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서 박주영을 내보낼 방침이다.
선수 등록 마무리에 필요한 ITC(국제이적동의서)가 FIFA로부터 접수됨에 따라 박주영은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4일부터 열리는 K리그 클래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만약 박주영이 제주전에 예정대로 출전하게 되면 지난 2008년 8월 30일 광주 상무전을 마지막으로 2,409일만의 K리그 출전이자 7년만의 이뤄지는 복귀하는 셈이다. 최용수 감독은 앞서 2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제주전 미디어데이에서 ITC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박주영을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박주영 역시 복귀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미디와의 적극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한 모습이다. 그는 3일 경기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FC서울이 3연패에 빠졌다. 이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많다. 거기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복귀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몸 상태에 대해서는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몸이 100% 완전할 수는 없다. 나도 잘 알고 있다. 얼마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말을 못하지만 경기를 뛰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믿고 뛰다가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박주영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 “골 넣고서 팬들이 모두 기뻐하는 모습. 좋은 느낌,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는 게 목표다”라며 “난 원래 명예가 없는 사람이다. 그냥 선수로서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내가 즐거워야 보는 이도 즐겁다. 즐겁게 뛰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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