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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게 뭐야?"…연예계도 '뇌섹'시대


입력 2015.04.11 09:28 수정 2015.04.11 09:33        김유연 기자

'꽃남' 지고 '뇌섹남'…'열풍'

연기·외모·지적 수준까지 '완벽'

요즘 연예계는 ‘뇌섹남’ 열풍이 거세다. ‘뇌섹남’은 뇌가 섹시한 남자의 줄인 신조어다. 오랫동안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꽃미남‘(꽃처럼 예쁜 남자를 일컫는 말)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등이 남성을 지칭했다면 이제는 ’뇌섹남녀‘가 방송가를 장악하고 있다.

방송가에도 뇌가 섹시한 남녀를 이르는 말인 '뇌섹남녀' 열풍이 불어 닥쳤다. ⓒtvN/JTBC

‘뇌섹남녀’의 조건은 무엇일까. ‘뇌섹남’은 주관이 뚜렷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유머와 지적 매력이 있는 남성을 뜻한다. 예능 프로그램 속 ‘뇌섹남’은 외모와 언변은 물론 지적인 수준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팔방미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모든 걸 갖췄음에도 소탈한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점이 사랑받는 이유다.

‘뇌섹남’ 열풍이 불자 방송가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tvN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즌3을 마친 ‘더 지니어스’에 이어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이하 ‘뇌섹남’)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 명문 사립고 출신인 김지석과 언론고시 3관왕 전현무, 카이스트 출신 이장원, 서울대 대학원생 타일러 라쉬, 아이큐(IQ) 148의 랩몬스터(방탄소년단) 등 여섯 출연자들이 논리와 추리력을 뽐낸다.

특히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출신인 하석진은 배우 강동원 임시완과 함께 ‘연예계 3개 공대 오빠’로 불리며 ‘뇌섹남’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심지어 ‘뇌섹남’에 함께 출연 중인 전현무는 하석진에 대해 대본을 볼 때도 ‘공대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UN 출신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예과 이력이 데뷔와 동시에 화제가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후지TV ‘수학퀴즈쇼’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연예계 대표 브레인임을 입증했다.

최근 tvN ‘삼시세끼’와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서진도 명문대인 뉴욕대 경영학을 전공했다. 게다가 전 은행장 출신인 할아버지를 둔 화려한 집안까지 부족한 게 없는 ‘뇌섹남’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출신인 유희열과 이적, 이상윤, 고려대 출신 성시경도 연예계 대표 ‘뇌섹남’으로 불린다.

‘뇌섹남’에 이어 ‘뇌섹녀’도 등장했다. tvN ‘택시-뇌섹녀 3인방’ 특집에서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 출신 신아영, 카이스트 재학 중인 윤소희, 서강대 심리학과 재학 중인 남지현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도 합류했다. EXID 멤버 하니는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추리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 시즌2'에서 “두 달만에 토익 900점을 맞은 적이 있다”며 “아이큐는 145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크라임씬2’는 국내외 실제 범죄 사건을 재구성, 출연자들이 의문의 사건 속 진범을 찾기 위한 공방전을 펼치는 롤플레잉 추리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기존 멤버였던 박지윤, 홍진호에 새로운 멤버 장동민 장진 하니가 추가됐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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