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야 노히트노런 대기록, 재신임 보답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4.09 22:04  수정 2015.04.09 22:09

넥센 상대로 볼넷 3개만 내준 뒤 무안타 무실점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두산 마야.(SPOTV 화면캡처)

재신임에 대한 보답은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이었다.

두산의 외국인 유니에스키 마야(34)가 단 1명의 타자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작성했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볼넷 3개로 경기를 끝냈다. 마야의 완벽 투구에 힘입은 두산은 넥센을 1-0으로 꺾었다.

KBO리그에서의 노히트노런은 역대 12번째이자 지난해 6월 찰리 쉬렉(NC)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특히 마야는 지난해 7월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선 뒤 11경기에 나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산 구단은 마야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마야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3㎞에 머물렀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넥센의 강타선을 눌렀다. 특히 1회와 2회, 8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삼진이 나올 정도로 공의 위력이 대단했다.

무엇보다 마야는 8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115개를 넘겼지만 마운드에 내려올 수 없었다.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노히트노런 기록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태형 감독 역시 1점 차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지만 투수 교체를 지시하지 않았다.

마야는 9회초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마지막 타자 유한준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마야의 투구 수는 무려 13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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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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