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위례·마곡, 각기 다른 수요층으로 상권 '대전'

박민 기자

입력 2015.04.10 13:36  수정 2015.04.10 13:42

위례신도시, 제2의 강남으로 ‘쓰리톱’ 상권 구도

마곡지구, 오피스 업무시설 등 기업도시로 직장인 수요

서울 남부권 위례신도시(좌)와 서부권 마곡지구(우) 상가 단지.ⓒ각 건설사

기준금리가 연 1%대로 유지된 가운데 서울 남부권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서부권 ‘마곡지구’가 상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신규 택지지구에 걸맞게 주거와 상업시설, 교통 개발 호재 등 수익형 부동산이 갖춰야할 투자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 중심의 주거도시와 오피스·업무시설 중심의 기업도시라는 각기 다른 특징이 있는 만큼 수요층도 다르다.

업계 전문가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75%로 동결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상가와 오피스 투자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지역별 특성에 따라 수요층이 크게 다른 만큼 일일 이용객 분석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2의 강남 ‘위례신도시’...‘쓰리톱’ 상권 구도

위례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 중 유일하게 범 강남권에 속해 있어 지난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아파트는 2개 단지에서 총 700여 가구만 분양될 예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기본적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 분양이 주를 이룬다. 또 최근 분양 물량들도 오피스텔과 주거 인구를 바탕으로 하는 단지 내 상가 등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상권은 ‘쓰리톱’ 구도를 보이고 있다. 위례신도시 중앙을 따라 조성된 연도형 상가시설인 ‘트랜짓몰’ 중심 상권, 동측의 아파트를 배후에 둔 근린 상권, 지하철8호선 연장선이 들어오는 남쪽의 우남역 상권 등이다.

이 중 2013년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4330세대, 내년 8600여 세대가 잇따라 입주할 예정인 만큼 아파트를 배후에 둔 근린 상권이 가장 먼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조성 후에는 마트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수서역 인근 세곡지구 개발과 길 건너 문정지구, 위례신도시까지 거대 주거 타운이 완성되면 일대 상권까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업이 선택한 ‘마곡지구’...비지니스 파크 배후 수요

마곡지구는 오피스를 중심으로 열기가 고조되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타 지역과는 달리 기업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업무시설을 찾는 실수요층과 더불어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

마곡지구는 LG그룹,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50여 개의 기업, 16만 명 상주인원을 배후 수요로 둔 서울 최대 비즈니스파크로 조성된다. 부지 규모만 약 366만㎡으로 판교테크노벨리 5배, 상암DMC 6배 규모다.

지난달 분양한 ‘마곡 안강 프라이빗 타워’ 오피스는 계약 첫날 모든 계약이 완료된 바 있다. 올해 오피스텔 공급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오피스와 상가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마곡지구 상권은 역세권과 업무시설 저층으로 구분된다. 업무시설 저층의 경우 이미 가산이나 구로디지털단지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탄탄한 업무시설을 배후로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다.

총 6개의 역이 들어서는 마곡지구 역세권 상권은 마곡역과 마곡나루역(예정)이 대기업 입주에 맞춰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직장인들의 소비력이 좋기 때문에 주변에 탄탄한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업단지 수요를 중심으로 거대 상권이 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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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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