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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관악을' 총출동 박지원 "매일 올 것"


입력 2015.04.10 16:13 수정 2015.04.10 16:40        이슬기 기자

정태호 선거사무실 개소식 참석, 권노갑·김옥두·임채정·이훈평·이협 등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권노갑, 김옥두, 임재정, 김원기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 등이 10일 오후 4.29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0일 “우리가 문재인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이번 재보선에서 이기고 총선·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며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위치한 정태호 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우리당의 명운이 걸려있다. 그동안 우리당 지지율이 10% 수준에서 왔다갔다 했지만, 지금은 거의 30%대 가까이 올라갔고,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후보 여론조사에서 여야 통틀어 1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60 대 40’ 발언으로 당내 ‘지분 분배’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듯 “내 나이가 지금 86세다. 내가 무슨 욕심이 있겠느냐”면서 “욕심이 있다면 정권교체다. 그래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펼쳐왔던 그 정책을 펴서 우리 국민이 행복하고 사람답게 살 수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내 여생을 바치고 싶다”며 단합에 재차 방점을 찍었다.

권 고문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을 소개한 뒤 “모두가 하나가 돼야한다. 이를 위해선 우리가 화합하고 단합해서 단결해야한다. 그리고 정당정치가 잘 나아가야 민주주의 발전이 있다”면서 “그런데 정당정치를 잘 성숙시켜서 민주주의 발전해야하는 마당에 정당을 버리고 나간 사람이 있다”며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것은 원칙도 명분도 없는 것이다. 과거 우리당에서 얼마나 키워줬나”라며 “우리 헌정사상 대통령 후보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는 일은 이제까지 없다. 이런 명분 없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도 지지에 나섰다. 박 의원은 “매일 관악을 찾아서 정태호 후보 손을 잡고 관악구민들에게 호소 드리겠다고 약속한다”며 “모든 것은 당을 위해서 함께 뭉쳐 관악에서 승리하는 것이 4.29 재보선 승리의 길이고 내년 총선과 정권교체의 길”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는 아울러 경선에서 패배한 같은 당 김희철 전 예비후보를 언급하며 “어제도 김희철 전 의원에게 전화해서 우리함께 정 후보를 돕자고 제안했다”며 “김희철 후보도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새정치연합의 집권을 위해서는 그분도 꼭 도와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권 고문과 박 의원을 비롯해 김옥두·임채정·이훈평·이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문재인 대표는 이날 개소식 후 관악구 삼성시장과 녹두거리 인근 상가들을 방문하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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