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 1명 포함...통장 빌려준 뒤 지급정지 신청 해 800만 원 빼돌려
현역 군인이 포함된 일당이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통장을 빌려준 뒤 입금된 돈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통장을 빌려주고 입금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이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현역 군인인 서모 씨를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인터넷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통장 모집 광고를 낸 것을 보고 통장을 빌려준 뒤 입금된 현금 800만 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통장 입출금 문자 서비스를 이용해 통장에 돈이 입금된 사실을 알자마자 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하고 인출을 막았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계좌를 추적하다가 이들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이 씨 등을 검거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