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팔꿈치’ 크로캅, 곤자가에 TKO승…8년 만에 복수
[UFN64]8년 전 하이킥 실신 KO패 굴욕
3라운드 피 본 뒤 무섭게 돌변..불꽃 연타 ‘건재’
‘크로아티아 영웅’ 미르코 크로캅(40)이 건재를 과시했다.
크로캅은 12일(한국시각) 폴란드 크라크푸 타우론 아레나에서 열린 'UFN 64'에서 가브리엘 곤자가(35·브라질)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크로캅은 8년 전 곤자가에 당한 하이킥 실신 패를 설욕했했다. 통산전적은 31승 1무 11패 1무효다.
3년 만의 옥타곤 복귀전이었다. 이 때문이었을까. 라운드 초반 크로캅은 경직된 몸놀림이 눈에 띄었다. 반면, 곤자가는 활발한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크로캅은 곤자가에게 1·2라운드 연속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수세에 몰리자 관중들은 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크로캅은 역시 크로캅이었다.
크로캅은 곤자가의 팔꿈치에 맞아 왼쪽 눈두덩이 찢어졌다. 8년 전과 비슷한 상황. 하지만 이것이 크로캅의 분노를 자극했다. ‘피’를 본 크로캅은 오히려 전의를 불태웠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크로캅은 무섭게 돌변했다. 전진 스텝을 밟으며 불꽃 타격으로 곤자가를 몰아붙였다. 불혹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라운드 종반, 크로캅의 레프트훅이 곤자가 안면에 꽂혔다. 곤자가는 휘청거렸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크로캅의 불꽃 연타가 이어졌다.
크로캅은 쓰러진 곤자가에 올라타 ‘분노의 팔꿈치’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경기 후 크로캅은 “이겨서 기쁘다. 라운드 후반에 승부수를 띄운 게 적중했다. 또 팔꿈치 공격과 수비 자세를 집중적으로 연마한 결과가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크로캅과 곤자가의 헤비급 매치는 'UFC64 오늘의 경기'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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