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하노글루, 모처럼 팀플레이…손흥민 17호 골 ‘꿀도움’
레버쿠젠, 손흥민 골 힘입어 마인츠에 3-2 승리
구자철 멀티골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래
하칸 찰하노글루의 '꿀' 어시스트가 빛났다.
레버쿠젠이 12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서 열린 '2014-15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인츠를 3-2로 격파했다.
이날 손흥민(23)은 왼쪽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15분 선제골을 작렬했다.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 리그 11호골이자 시즌 17호골이다.
마인츠의 구자철도 ‘코리안 더비’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3-2로 승리, 구자철 멀티골은 아쉽게 빛이 바랬다.
이날 관심을 모은 선수는 손흥민 골을 도움한 찰하노글루다. 찰하노글루는 최근 카림 벨라라비와 함께 개인플레이에 매진해왔다. 독일 현지에선 “레버쿠젠은 벨라라비-찰하노글루가 전술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마인츠전에서 달라졌다. 여전히 볼을 끌긴 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내줬다. 특히 손흥민 골을 도운 찰하노글루의 다이렉트 크로스는 일품이었다.
축구에서 개인기는 필요하다. 하지만 남용은 독이다. 압박 타이밍이 빠르고 태클도 깊숙해졌다. 선수생활 연장을 위해서라도 볼을 끄는 행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팬들은 “찰하노글루가 마인츠전처럼 지혜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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