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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B 첫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2삼진’


입력 2015.04.12 13:50 수정 2015.04.12 14: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대타-대수비 출장 이어 선발 기회 ‘부진’

“감 나쁘지 않다” 빈타에도 여전한 자신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선발출장 기회를 얻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출장 기회를 얻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전까지 강정호는 한 차례 대수비, 한 차례 대타로 출전했으며 전날인 11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예상대로 강정호가 주전 자리를 꿰차고 들어가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선발 멤버로서 시험무대에 섰다는 것은 구단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은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첫 기회에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3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6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더 이상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실망하긴 이르다. 이날 경기에선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넬슨은 7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피츠버그 타선을 단 2안타로 꽁꽁 묶었다. 지미 넬슨은 시속 148∼151km의 빠른 공으로 강정호를 압박했다.

또 우려했던 수비에서도 실책 없이 깔끔하게 역할을 완수해 합격점을 받았다.

강정호도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FOX 스포츠 인터뷰에 응한 강정호는 “감이 나쁘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아직 메이저리그와 한국에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많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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