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7번째 타석 만에 ML 첫 안타
밀워키전 7번 3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7회 떨어지는 공 센스 있게 받아쳐 중전 안타
피츠버그의 강정호(28)가 7번째 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2로 앞서던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 입장에서는 운과 불운이 동시에 교차했던 경기였다. 강정호는 3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로쉬의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 아웃되고 말았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한 번 싱커를 공략한 강정호의 타구는 빨랫줄처럼 빠져나가는 듯 했지만 몸을 던진 라미레스의 수비가 빛을 발하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5구째 슬라이더를 엉덩이를 뺀 채 툭 갖다 맞추자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강정호는 9회 마지막으로 타석에 섰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이날 타격을 마쳤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가 됐다. 한편,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확보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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