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연이어 참여정부 난타 "성완종 상고포기 언질..."
MBC라디오서 "대선 전에 상고 포기 이해 안돼"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전 의원은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07년 참여정부 시절 상고를 포기한 것에 대해 “(참여정부로부터) 언질을 받지 않았겠는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왕성한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해 2007년 당시 사면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해명에 대해 “성 전 회장이 2007년 대선 전에 상고를 포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 여부가 확실하지 않을 때 상고를 포기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상고 포기가 대선 전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하지 않은 시점에서 성 전 회장이 일찌감치 상고를 포기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 전 의원은 특히 성 정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두 번의 특별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 “선거법이라든지 정치자금법 등 범죄판결을 받고 나서 사면을 받는다는 게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라며 “쉬운 일이 아닌데 그것을 두 번씩이나 받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받은 시점이 2007년 대선 시점 전후”라면서 “그래서 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성완종 리스트’를 두고 새정치연합이 특검 도입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왜 야당이 특검 도입에 소극적인지, 아직까지 특검 이야기가 야당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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