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어슬렁거리던 ‘아기 바다사자’ 체포
무단 침입 혐의, 경찰차로 호송돼 지역 수족관으로...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한 ‘아기 바다사자’가 경찰차 뒷자리에 잡혀 철창 사이로 아련한 눈빛을 보내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NBC 등 외신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지역 마 비스타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한 아기 바다사자 한 마리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 바다사자는 지난 8일 임페리얼 해변 인근의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실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 직원에게 발각 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가 부근에는 길을 잃은 아기 바다사자들이 육지에서 헤매다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아기 바다사자를 체포했던 샌디에이고 지역 보안관은 인터뷰를 통해 "바다사자가 학교를 무단 침입한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질문 했지만, 바다사자는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아기 바다사자는 경찰차로 호송된 뒤 지역 수족관에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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