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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레스마 2골, 1.5군 뮌헨 격침 선봉


입력 2015.04.16 11:54 수정 2015.04.16 12:0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포르투, 독일 강호 뮌헨에 3-1 완승 ‘최대 이변’

로페테기 감독 전술-콰레스마 활약 ‘승리 원동력’

포트투가 콰레스마의 멀티골에 힘입어 뮌헨을 3-1로 완파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최대 이변이 벌어졌다.

포르투갈의 포르투가 1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히카르두 콰레스마(2골)의 연속골과 잭슨 마르티네스의 추가골을 묶어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잡았다.

전혀 예상 못한 이변은 아니었다. 객관적 전력상 뮌헨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쌍두마차' 아르옌 로벤과 프랭크 리베리를 비롯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다비드 알라바, 하비 마르티네스 등 수비의 핵심들까지 대거 빠졌다. 제아무리 뮌헨이라도 1.5군도 안 되는 전력으로 포르투갈 최강 포르투 원정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포르투의 뛰어난 전술적 운영도 돋보였다.

훌렌 로페테기 포르투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과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출신이다. 티키타카에 기반을 둔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을 꿰뚫고 있었던 로페테기 감독은 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뮌헨의 패스축구를 저지하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강력한 압박을 지시했다.

이날 뮌헨이 포르투에 허용한 3골은 모두 수비 진영에서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단순히 뮌헨 선수들의 실수 이전에 끊임없는 활동량과 빠른 템포의 압박으로 뮌헨에 후방에서 제대로 된 빌드업을 시작하지 못하도록 저지한 포르투 선수들의 전술적 움직임이 돋보였다.

뮌헨은 경기 시작 이후 몸이 제대로 풀리기도 전에 포르투의 빠르고 강력한 압박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멘붕에 빠졌다.

콰레스마는 이날의 히어로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르티네스가 알론소의 공을 가로채기 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을 콰레스마가 키커로 나서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전반 10분경에는 다시 콰레스마가 뮌헨 수비수 단테의 볼 키핑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이날의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1983년생 베테랑인 콰레스마는 과거 유럽 최고의 재능으로 주목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 한때 잊힌 존재로 전락했다.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 신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중동의 알 아흘리에서 친정팀 포르투로 복귀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이번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뒤늦게 재능을 만개하고 있다.

뮌헨은 전반 28분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가 한골을 만회하며 원정에서 영패를 면한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그러나 2차전 홈경기에서도 부상 선수들의 복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4강행이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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