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후반 43분 결정적 한 방…레알, 챔스리그 4강
벤치 설움 날린 결승골..MOM 선정
아틀레티코와 1·2차전 합계 1-0 승리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치차리토(27·본명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벤치의 설움을 한 방에 날리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서 열린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치차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1-0으로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년 연속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쓴잔을 마셨다.
0-0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는 후반 40분이 넘어갈 때만 하더라도 연장으로 접어들 것만 같았다. 하지만 치명적인 치차리토의 한 방은 레알 마드리드에 극적인 승리를 안겨줬다.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정면에 있던 치차리토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치차리토가 놓치지 않고 오른 발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치차리토는 경기 후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올 시즌 레알에 합류한 뒤 벤치 멤버로 전락했던 치차리토는 이날 결정적 한 방으로 단숨에 영웅으로 올라섰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 합류함으로써 4개 팀도 모두 가려졌다. 챔피언스리그 4강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올랐고 대진표는 24일 추첨을 통해 확정된다. 결승은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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