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수십 알을 나눠 먹은 여고생 3명이 119구조대와 경찰에 구조됐다. 여고생들은 단지 '호기심'때문에 감기약 10여 알을 나눠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16) 양 등 같은 학교 여고생 3명이 가정 상비용 감기약을 과다복용한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양의 집인 아파트에서 김모(17) 양이 감기약 23알을 복용했고 이 양과 강모(16) 양은 각각 10여 알을 먹었다. 가장 많은 양을 먹은 김 양이 메스꺼움으로 고통을 호소하자 놀란 이 양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애초 여고생 3명이 약물을 과다 복용한 뒤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들은 경찰에 "호기심 때문에 감기약을 여러 알 먹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