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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 첼시, 재입증된 무리뉴 2년차 법칙


입력 2015.04.30 11:03 수정 2015.04.30 14: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레스터시티에 3-1 역전승 거두며 우승까지 1승

무리뉴 감독, 2년 차에만 무려 9차례 우승

집권 2년 차에만 9차례 우승을 차지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레스터 시티에 역전승을 거둔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각),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24승 8무 2패(승점 80)째를 기록한 첼시는 남은 4경기서 승점 3만 추가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첼시의 잔여 경기서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 웨스트브롬위치, 선덜랜드 등 한 수 아래 상대들과 만나게 돼 사실상 우승을 찜해놓은 상황이다.

첼시는 전반 추가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가 어렵게 풀리는 듯 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디에 드록바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막판 존 테리의 역전골과 하미레스의 쐐기골이 연속으로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면서 ‘무리뉴 집권 2년차 법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맡았던 팀에서 2년차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다수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와 레이리아에서 짧게 감독직을 맡은 뒤 FC 포르투에서 전설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그는 2년차였던 2002-03시즌 커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되는데 이때 들어 올린 트로피가 프리메이라리가(리그), 타사 드 포르투갈(컵 대회), UEFA 컵 등 무려 3개다.

첼시로 자리를 옮긴 뒤 2년 차(2005-06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연패 성공과 커뮤니티 실드를 수집했고, 인터밀란 2년 차였던 2009-10시즌,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리그,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을 일구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이듬해(2011-12시즌)에도 전설은 이어진다. 당초 바르셀로나에 밀릴 것으로 예상된 리그에서 스페인 클럽으로는 최초로 승점 100 고지를 밟았고, 수페르코파까지 거머쥐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첼시에 다시 입성한 지난해에는 무관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일찌감치 캐피탈 원 컵을 들어 올렸고, 이제 리그 타이틀까지 손에 거머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21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9개가 2년 차에 얻은 성과다. 그리고 10번째 2년차 트로피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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