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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성역없는 수사로 정치권 윤리적으로 태어나야"


입력 2015.05.08 16:42 수정 2015.05.08 16:50        최용민 기자

한국로타리 대표단과 간담회

민간창업보육기관 찾아 청년 창업 격려도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로타리 대표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최근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윤리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각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로타리 대표단 25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최근 성완종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금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는 이럴 때일수록 국가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로타리 회원들은 윤리적으로 정직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첫 번째 행동 강령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그런 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누적돼 온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역대 정권마다 부패청산을 외쳤지만, 제대로 되지를 않았는데 이번에 반드시 해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로타리가 강조하는 초아의 봉사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의료 봉사라든가 저개발국가 식수 사업, 심장병 어린이 수술사업 등 인류의 신앙과 평화 증진에 크게 기여해 오고 계시는데, 여러분의 헌신과 봉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초아(超我)의 봉사'라는 신념 아래 의료봉사, 장학사업, 재해복구,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국민통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 온 한국로타리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국민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국제로타리는 1905년 창립된 국제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한국로타리는 1927년 경성로타리클럽 창립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6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편 앞서 박 대통령은 국내 대표적인 민간창업보육기관인 마루180을 방문해 입주기업인과 대화를 갖고 젊은 창업가들을 격려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현장의 애로상황과 창업과정의 어려움, 현장의 생생함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창업하는 분들의 한 분 한 분의 성공은 한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망설이던 다른 청년들이나 후배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용기를 줌으로써 더 많은 창업인들을 키우는 토양이 된다"며 "여러분 한분의 성공이 아니라 수백 명에게 동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하시면서 더욱 힘 있게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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