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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정청래식 정치, 천박하고 싸가지 없어"


입력 2015.05.11 11:56 수정 2015.05.11 12:02        조소영 기자

공격 받은 박주선도 "정청래와 똑같은 사람 되고 싶지 않아"

'막말 논란'을 겪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동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11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정 최고위원의 지난 8일 '공갈' 발언과 관련 "정치의 품격은 고사하고 공당 지도부의 언행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천박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이날 4.29재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해 분란을 일으켰다.

정 상임고문은 이어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싸가지 없고 무질서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게 되는 '정청래식 정치'에 아무런 자정기능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스스로 고쳐야겠다는 의지와 표현이 결여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자정기능이 작용하지 않는 건) 특정계파의 패권주의가 당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가 많이 들린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특정계파'에 대해서는 '친노(친노무현)'가 아닌 '운동권적 강경파'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그는 "사실 지금 친노의 절반 이상은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 없는 사람들"이라며 "친노라는 표현보다는 운동권적 강경파, 도덕적 우월감에 빠진 진영논리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당을 강경 쪽으로 끌고 가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그러면서 한명숙 전 대표가 지난 총선 당시 공천을 운동권 쪽으로 많이 했다면서 "그때 균형이 깨졌던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어 '도덕적 우월감'이라는 발언과 관련 "감옥갔다 오고 우리가 민주화 투쟁을 한 집단이라는 우월감이라는 뜻"이라며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은 사실이고 그런 점을 평가해줘야 하지만 거기에 빠진다는 것은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에게 또 다른 공격을 받은 '호남 3선' 박주선 의원도 이날 정 최고위원에게 반격을 가했다.

박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정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트위터로 자신을 향해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호남민심이었느냐"고 따져물은 것과 관련 박 후보와는 만남만 가졌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며 "만남과 지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최고위원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최고위원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정 최고위원의 오해가 풀리는 건) 그분 판단이고 능력일 것이다. 더 이상 (내가)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며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을 향해 "인터넷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인신공격하는 사람은 새정치하는 사람이고 호남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당 앞날을 걱정하며 지도부 총사퇴에서 시작해 당을 바꾸라고 하는 사람을 구태정치로 모는지 참 한심스럽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친노계로 분류되는 노영민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정 최고위원의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품격과 절제가 필요할 것 같고 적절한 시점에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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