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티몬', STX리조트 패키지 공홈보다 더 비싸

김영진 기자

입력 2015.05.15 13:35  수정 2015.05.15 16:37

주말 상품 공홈보다 6000원 비싸 '판매 저조'..."타업체 경쟁 막기 위해 MOU체결"

STX리조트 양재호 상무(좌)와 한재영 티켓몬스터 최고전략책임자(우)가 지난 14일 강남구 티켓몬스터 본사에서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하는 모습. ⓒ티켓몬스터
소셜커머스기업 티켓몬스터가 STX리조트와 업무제휴(MOU)까지 체결하고 내놓은 패키지 상품이 STX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측은 고객들에게 가격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 타사와의 경쟁을 막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 문경에 위치한 STX리조트와 MOU를 맺고 단독 특가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티몬 측은 "지난 1분기 동안 티몬을 통해 국내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은 전년동기 대비 약 40%가량 성장했다"며 "이 가운데 콘도 예약의 경우 60%이상 급증하며 호텔, 펜션의 5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 숙박보다는 숙박과 함께 휴식 또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콘도가 다양해진 국내 관광 수요에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이라며 STX리조트와의 MOU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티몬은 이를 알리면서 '특가판매', '소셜 단독 판매' 등의 표현을 쓰며 이 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티몬 상품과 STX리조트 공홈과 비교해 본 결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TX리조트는 지난 4월부터 공홈을 통해 춘계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중(일~목)패키지는 디럭스룸 객실1박과 함께 조식 2인과 디저트 2인을 포함해 11만9000원에 판매한다. 주말(금, 토, 공휴일)패키지는 15만9000원에 판매한다. 스위트룸은 여기에서 5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반면 티몬에서는 객실 1박과 조식 2인, 스파 2인을 포함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STX리조트 공홈 패키지에 디저트를 포함했다면 티몬은 스파를 넣은 것이 차이다. 가격은 1만원대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티몬은 주말(토, 연휴) 디럭스룸을 16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공홈보다 6000원 비쌌다. 주중은 10만5000원과 금요일 가격을 따로 책정에 13만5000원에 판매해 공홈보다 저렴했다.

스위트룸 역시 공홈에서는 주말 20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티몬은 21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티몬이 더 비싸게 해당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공홈에서는 6월말까지 이 패키지를 판매하지만 티몬은 6월 7일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공홈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장점이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티몬은 당초 이 패키지 수량을 1000매를 확보했지만, 이날 현재 120여매가 판매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티몬 커뮤니케이션팀 송철욱 실장은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텔이나 콘도의 수요도 함께 증가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MOU를 체결한 것"이라며 "가격적인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셜커머스는 반값할인을 내세워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그런 성격을 잃으면서 여타 온라인 쇼핑몰과 큰 차이가 없다"며 "소셜커머스가 무조건 저렴할 것이라고 섣불리 구매하는 것은 지양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