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째 교육청 권고사항 이행 않고 언중위에 정정 보도 요구
학교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한 학생들의 명단을 공개 발언한 서울 충암고등학교 교감이 사실관계에 대한 허위제보 가능성을 주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충암고는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재발 방지 조처 및 인권교육, 교감 징계 등의 권고가 주어진 바 있다. 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징계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고 수준에 그친 것이었다.
하지만 충암고 측은 정정 보도를 요구하고 있다. 당사자인 김모 교감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청구하며 허위제보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박상국 교장도 학교 홈페이지에 폭언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4월 27일 급식 미납 공개 확인으로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관련자 징계와 재발 불이행한 책무를 구성원들에게 안내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충암고는 20일째 시행하지 않고 있다. 충암고 측은 교사들에겐 메신저를 통해 간략한 사과를 했으나 학생·학부모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