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그간 침묵이 가장 큰 자숙이라 생각"
재심청구 마지막날 "의원들 우정 많이 느꼈다" 즉답은 피해
‘공갈 사퇴’ 발언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3일 재심 청구 의사와 관련, “아직 입장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의원 워크숍 둘째날 프로그램에 참석해 재심 청구 여부를 두고 기자들이 이같이 묻자,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응했다.
특히 이날은 정 최고위원이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데 대한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데다, 당초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던 그가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 집중됐으나, 향후 행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정 최고위원은 “그동안 저는 침묵하는 것이 가장 큰 자숙이라고 생각했고, 동료 의원들께 많은 조언을 들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선후배 동료 의원님들에 대한 진한 우정을 많이 느꼈고, 의원님들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확답을 피했다. 재심 청구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당 교육연수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사실 주승용 의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을 꼭 보고싶다고 내게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내가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그 메시지를 아침에 전달했고, 이렇게 워크숍에 오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제 두 분이 그동안의 앙금을 씻고, 서로 화합하고 앞으로 당을 위해서 함께 가는 좋은 계기가 오늘 워크숍에서 이뤄졌다고 본다”며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맞죠?”라고 물었고, 이에 두 사람은 나란히 “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8일 정 최고위원의 '막말'로 최고위원회의 중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을 나간 주 최고위원은 이날 정 최고위원과 같은 조에 편성돼 원탁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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