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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원순 불안감 조성" 새정치 "박원순 처럼"


입력 2015.06.05 11:06 수정 2015.06.05 11:13        이슬기 기자/문대현 기자

신의진 "박원순 책임져야" 추미애 "청와대 강 건너 불구경"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하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의사가 서울시민 1500여명과 접촉했다'는 발표에 대해 여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비판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를 비판하며 박 시장을 두둔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정부와 함께 협력해서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위치에 있는 서울시장이 밤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며 "사실 관계가 서로 다른 이런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실 관계에 대한 회견을 할 예정이고, 서울시장이 언급한 확진 의사 본인의 (반박) 인터뷰도 있다"며 "우리 당은 사실 관계 확인부터 철저히 해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 인터뷰가 중요한 것 같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장이 다른 말을 하고 있는데 본인이 화가 나서 인터뷰한 게 생생하게 나왔다"면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갈등하는 모습도 불신만 가중시킨다"며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정보공개, 격리조치 강화 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의진 의원도 박 시장의 발표를 언급하며 "이게 사실이면 얼마나 큰 문제인가. 오늘 아침 해당 의사가 인터뷰 한 내용이 나와 있고 허위로 된 정보임이 드러났다"며 "그 내용에 의하면 박 시장은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서 한 순간에 양심적인 의사가 전염병 대유행을 일으킨 개념 없는 사람이 됐다"고 비판했다.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소속인 신 의원은 "과학적 방법으로 방역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입장에서 부실한 정보를 흘려서 불안한 정국을 만들었다"며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고 지역사회에서도 정부 방침과 동일하게 효율적으로 방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에 소속된 박인숙 의원 역시 "온 국민이 패닉 상태인데 서울시장이 그런 처방을 내놓은 것은 명백한 월권 행위"라며 "후속조치가 현실성이 없으면서 이것을 한번 터뜨려서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는 직권남용"이라고 열을 올렸다.

특위에서 부위원장을 맡은 문정림 의원은 "박 시장의 어제 발표는 정부와 지자체 긴밀한 협조가 부족하다는 것의 반증이며 지자체간 갈등 협조가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정부 부처 뿐 아니라 지자체 간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하는 그런 것들을 당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 건너 불구경하던 청와대, 도리어 박 시장 나무라"

반면 새정치연합은 박 시장의 긴급대책발표를 추켜세우는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문재인 대표는 "박 시장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서서 서울시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것처럼, 박 대통령도 직접 나서 중심을 잡고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과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이번에 반드시 입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당 메르스대책특위 위원장인 추미애 최고위원도 "박 시장이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어제 저녁에 긴급대책을 발표했다"며 "그런데 강 건너 불구경만 하던 청와대는 불 끄겠다며 소방관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박 시장을 도리어 나무라고 있다. 과연 누가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전병헌 최고위원 역시 "박 시장이 메르스 관련 대책을 발표한 것을 갖고 국민의 불안감을 크게 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청와대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쟁거리만 찾는 한심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은폐와 거짓말, 부실과 무능 등 한마디로 우리 보건당국은 무능의 종결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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