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 23명 늘어 87명…삼성서울병원 17명
대학병원 2곳 감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밤사이 23명이 늘었다. 총 감염자는 87명이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17명으로 파악돼 이 병원이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제2의 감염 병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17명은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16번째 환자로부터의 3차 감염자로 파악됐다.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째 환자는 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 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5~6일)과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실(6일)을 경유했다. 두 곳의 병원에서 또 다른 감염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병원 측은 응급실을 즉시 격리했다.
한편 전체 환자 수가 87명이 돼 한국은 10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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