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대구도?…첫 메르스 양성환자 발생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의심 증세 보이기 전까지 다수와 접촉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일컬어지던 대구에서 첫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의심환자가 나왔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 남구청 소속 공무원 A 씨(52)가 의심 증세를 보여 메르스 검사를 실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정밀 진단을 위해 A 씨의 가검물을 질병관리본부로 이송, 추가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추가 확인 결과, A 씨가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대구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A 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가족의 병문안을 다녀온 뒤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왔으며, 회사 직원들과 회식을 하는 등 다수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는 메르스 확산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대구시 관계자는 "A 씨는 현재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라며 "보건당국과 함께 A 씨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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