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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귀순’에 이어 ‘대기귀순’...군 감시 체계 구멍


입력 2015.06.16 17:57 수정 2015.06.16 17:58        스팟뉴스팀

귀순 병사, GP에서 4~5m 떨어진 거리에서 대기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우리 군 GP 부근까지 접근해 하루를 대기한 것으로 드러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15일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우리 군 소초(GP) 부근까지 접근해 하루를 대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우리 군 GP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했던 이른바 ‘노크귀순’ 사건이 발생해 당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을 당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기 귀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또 다시 군의 감시 태세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14일 밤에 북한측 철책을 통과한 뒤 우리 군 GP 인근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다. 병사가 대기한 장소는 GP 상황실에서 고작 4~5m 떨어진 거리였다.

15일 우리 군 GP의 경계병은 철조망 외곽 지역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귀순 병사를 최초로 발견했다. 오전 7시께 이를 보고 받은 소대장이 해당 병사의 귀순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간 감시가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군 당국은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귀순한 병사는 19세로 후방지역에서 근무하던 중 잦은 구타로 인해 귀순을 결심, 지난 7일 부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일주일간 걷거나 차량으로 타고 남쪽으로 이동, 중동부 북한군 전선지역에 도착했다.

군 당국과 국정원은 귀순 병사의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합동신문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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