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메르스 사망자 1·감염자 8명 추가 총 162명

강동경희대학병원서 최초 감염자 발생

메르스 감염자가 8명 늘어 총 162명이며,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20명으로 늘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하루 새 8명이 늘었고, 사망자도 1명이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오전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 수가 전일대비 8명이 늘어 총 162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총 20명이라고 발표했다.

8명의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이 중 한명은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155번째 환자(42·여), 156번째 환자(66·남), 157번째 환자(60·남), 158번째 환자(50·남)는 5월 26~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162번째 환자(33·남)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감염경로가 확실히 파악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3명의 감염자는 각각 다른 병원에서 감염됐다.

159번째 환자(49·남)는 5월 27~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째 환자(35·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161번째 환자(79·여)는 5월 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7번째 환자(45·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160번째 환자(31·남)은 4차 감염자로, 76번째 환자(75·여)가 내원했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한 의료진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된 사망자는 42번째 환자(54·여)다. 사망자는 기관지확장증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 환자로 분류된 바 있다.

한편,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162명의 환자 중 18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