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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취향' 이마트타운에 모두 담았다


입력 2015.06.17 16:47 수정 2015.06.17 16:54        김영진 기자

'일렉트로 마트' 어른들의 놀이터로 꾸며...현지화된 음식 지향 '피코크키친'도 주목

오는 18일 경기도 일산서구에 오픈하는 이마트타운 외경. ⓒ이마트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총집약된 '이마트타운'이 오는 18일 킨텍스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오픈한다.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 이마트와 회원비를 받지 않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국내 최초로 동시에 입점 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MD부문에서도 거의 중복되는 상품이 없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두 점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이마트타운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처음부터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이마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 마트'는 '키덜트족'이자 '얼리어답터'로 알려진 정 부회장의 취향이 강하게 묻어있다.

'일렉트로 마트'는 단순히 냉장고나 세탁기 등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드론, 피규어, 이어폰, 맥주제조기, 3D 프린터,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백화점에 입점할 법한 고급 수입 제품들도 상당수 눈에 들어왔다.

특히 이마트는 일렉트로 마트를 오픈하면서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 처럼 '일렉트로 맨'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인테리어로 장식했다. 향후 이마트는 '일렉트로 맨'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캐릭터 사업으로의 확장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1층에 위치한 '피코크키친'도 정 부회장이 이탈리아의 식자재 전문점 '이틀리(EATLY)'를 방문한 경험이 상당수 반영됐다.

식자재를 뜻하는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그로서런트'를 지향하는 '피코크키친'은 한 공간에서 오리엔탈과 아메리칸, 유러피안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음식도 먹으면서 피코크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현지화된 음식을 지향하기 위해 베트남 쌀국수의 경우 현지 쉐프를 직접 채용하기도 했다. 또한 매장 가운데 위치한 '광장(PIAZZA)' 에서는 피코크 상품 무료시식, 피코크 상품을 활용한 쉐프들의 조리시연 등을 보여줘 단순히 먹는 경험뿐만 아니라 셰프와 직접 소통하는 다이내믹한 공간으로 꾸몄다.

이마트 2층에 1000평 규모로 입점하는 라이프스타일샵 '더라이프'는 이케아 등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이마트의 신규 브랜드이다. 더라이프는 이케아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떨어지지만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더라이프에서는 수입 생활용품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욕실은 대림바스와 협업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전국 동일한 가격으로 시공한다. 주방가구는 에넥스와 협업 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가구를 제작해주는 목공소가 포함된 디자인 스튜디오, 1대1 페인팅 컨설팅을 해주는 '벤자민무어'의 입점도 더라이프의 차별화 포인트다.

애완견 시장 확대에 따른 애완견 전문매장 '몰리스'도 이마트타운에 입점했고 수상레져가 가능한 일산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2000만원대 레저용 모터 보트, 캠핑카, 스파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이마트타운의 새로운 모습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임대중심의 쇼핑몰이나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과 대형 리테일들이 마치 모듈처럼 결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원스톱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마트타운 형태의 점포는 신규점 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웃렛에도 적극 적용함으로써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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