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마술용이에요" 1만원권 위폐범 붙잡혀
1만원권 앞뒤로 복사해 풀로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
지폐를 위조해 사용하려던 어설픈 위폐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만원 짜리 지폐를 위조해 쓴 혐의(통화위조·행사)로 이 모씨(20)를 구속하고 김 모씨(19)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모씨(20)는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의 한 PC방에서 '마술 소품'으로 쓴다며 복합컬러프린트로 1만원권 화폐를 30장 씩 모두 60장을 복사해 위조지폐를 제작했다.
1만원권을 앞, 뒤로 복사한 용지를 풀로 붙여 만드는 방식이었다.
이 씨(20)는 동료인 김모 씨(19)와 창원시내 편의점 5곳에서 위조지폐를 쓰려다 편의점 직원이 의심하자 "마술용인데 잘 못 꺼냈다"며 둘러대기도 했다.
범행에 실패한 후, 이들은 PC 방에서 게임을 했지만 돈이 없어 위조지폐가 든 가방을 두고 도망갔다.
하지만 PC방 주인이 가방을 열어보고 위조지폐와 칼 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며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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